노무현 전 대통령에게.
난 당신이 한 일에 대해 많은 걸 알지 못했었습니다. 그것은 당신의 임기 시절의 나의 청소년 시절이었기 때문입니다. 나도 이 나라의 대다수의 청소년과 같이 정치에는 그다지 관심이 없었고 단지 다가올 수능에만 관심이 있었을 뿐입니다. 하지만 수많은 언론이, 어른들이 당신을 비난해도 그래도 어린 마음에 당신이 좋았던 것은 당신에 대한 좋은 인상 때문이었습니다.
당신은 상고 출신으로서 서울대 출신의 후보를 누르고 대통령이 되었습니다. 당신은 가난했지만 노력했고 그것은 결실을 이루었습니다. 어쩌면 그 사실을 하나가 어린 나였던 나에게 작은 희망을 주었던 건지 모르겠습니다.
나는 성인이 되었고 당신은 퇴임을 했습니다. 그리고 오늘 당신은 서거하였습니다. 내가 무슨 말을 할 수 있겠습니까. 당신은 서거했지만 나는 평상시대로 오늘을 살았습니다. 그리고 그것은 어쩌면 내일도 미래도 마찬가지 일 것입니다. 하지만 오늘 밤, 한잔 술은 꼭 해야할 것 같습니다.
부디 당신이 죽음이 헛되지 않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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