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노하] 단편 - 샤멀 선생님과 함께 -

시공 관리국 의료국.
시공관리국에는 그 큰 넒이 만큼이나 많은 의료진들을 가지고 있다. 만성 인력난에 처해있는 관리국에게 있어서 마도사의 전투 중 상해는 큰 문제이다. 거기다가 국원의 부상이 심해서, 재활에 오랜 시일이 걸리거나 아예 국원으로 복귀하지 못하는 일이 생긴다면 관리국에게 있어서 그 것은 뼈아픈 일일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관리국은 의료국에 많은 지원을 하고 있는데다가 의사나 간호사는 굳이 마도사일 필요도 없기 때문에 인력 부족을 매번 외치는 관리국에서 의료국은 드물게 인력이 풍부하다. 하지만 풍부한 인력과는 반비례로 이곳은 항시 바쁜 편인데, 전차원에서 부상당해서 오는 국원들을 치료하거나 희귀체질이나 레어스킬을 가진 사람의 신체 데이터를 조사하고 국원들의 정기 검진 등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의료국에 비마도사들이 많아 그들의 실력을 의심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몇 년 전 시공 관리국의 에이스가 심각한 부상을 당해 다시는 못 날 것 같았지만, 그 조차도 다시 날 수 있게 했으니 실력은 물어보지 않아도 될 것이다. 정말 이 의료국에 왔다가는 사람들은 대부분 건강한 몸으로 나가 한동안 찾아오지 않게 된다. 명의, 갓핸드 그런 위명을 듣는 의료국. 하지만 이 의료국에도 단골손님들이 있다. 한 달에 한번 오면, 적게 오는 것이고 이 주에 한번 오면 정상인 사람들. 그들은 바로 무한 서고 사서들이다.

“무한서고 사서장이 도망갔다!”

“쳇 사서들이 남아있어서 감시를 소홀했어.”

“빨리 사서장을 눕히자고, 빨리 사서장 찾자!”

“네~”

밖에서 들리는 고함소리. 문이 닫혀있어서 제대로 들리지는 않지만 사서 소리가 들리는 것 봐서는 또 사서들이 실려왔나보다. 저번에 그렇게 소란을 피우고는 또 실려 오다니. 역시 워커홀릭들인가. 그런 생각을 하며 커피를 홀짝이고는 방 안을 둘러본다. 아이보리색 벽지의 방에 진찰용 책상과 의자가 있고, 의료용 침대가 놓여져있다. 새로 배정받은 진료실. 그동안은 여러 사람이 같이 쓰는 진료실을 사용했었는데, 어제부로 나만의 진료실을 배정받았다. 아직 짐이나 기타 문제로 오늘은 휴일이고 진료는 내일부터지만, 나만은 진료실을 배정 받은 건 이번이 처음이라 오늘 시간도 죽일 겸 진료실 안에 앉아있다.

치잉.
문 열리는 소리가 들린다. 누구지? 오늘은 진료하는 날이 아닌데. 간호사인가. 문이 열리자 한 인영이 고개를 숙이고는 몰래 들어온다. 혹시 도둑인가. 그러고 보니 빈 사무실을 노리고 들어오는 도둑이 있다고 얼마 전에 텔레비전에서 본 적이 있다. 도둑은 몸을 숙인 채 살금살금 들어온다. 조용히 마법 술식을 전개에 만일의 상황에 대비한다.

“아무도 없나?”
도둑의 등 뒤로 살금살금 접근하는데, 익숙한 목소리가 들린다. 자세히 보니 머리색도 내가 알고 있는 목소리의 주인공과 일치한다.

“유노군?”

“핫!”
내 말에 놀라 인영은 새우가 뛰어오르듯 놀라 앞으로 펄쩍 뛴다. 역시 유노군이네.

“샤, 샤멀씨?”
유노군의 얼굴엔 긴장의 빛이 감돌고 있다. 무슨 일이지?

“유노군 여기는 어쩐……, 꺅!”
유노군이 손으로 내 입을 틀어막는다. 손힘에 못 이겨 손과 함께 뒤로 밀려나 벽에 머리를 부딪친다. 으~, 아프네.

“쉿~!”
유노군은 검지를 자기 입술에 갔다댄다. 무슨 일이지? 아픈 것도 잠시 잊은 패 고개를 끄덕인다.

“사서장씨 어디로 도망간 거야”

“멀리는 못 갔을 거야, 딴 쪽을 찾아보자.”
진찰실 문 넘어 들리는 목소리. 아까와는 달리 좀 더 명확하게 들린다. 몰래 내 진찰실로 들어온 유노군. 밖에서 들리는 간호사들 목소리. 그렇게 된 건가요. 유노군은 밖에 사람소리가 사라지자 내 입에서 손을 땐다.

“후아~, 유노군이게 무슨 짓이에요!”

“정말 죄송합니다.”“지금 병동에서 도망 온 거 맞죠?”

“아니, 그게……”

“정말, 환자는 침대에 얌전히 누워있으라고요”
책상 위에 놓인 내선 전화기에 손을 뻗는다. 의사로서 도망친 환자를 침대에 눕힐 의무가 있다.

“안돼요!”
유노군은 내가 수화기를 집으려하자 강제로 수화기를 내려놓게 한다.

“손 놓으세요. 유노군.”

“정말, 그런 게 아니래두요.”

“뭐가 아니라는 거죠. 지금 병동에서 도망친 거 맞잖아요.”
“병동에서 도망친 건 맞지만, 환자는 아닙니다.”
무슨 소리일까? 그럼 쫓길 이유가 없을 텐데.

“그럼 왜 쫓기고 있는 거죠?”

“그게……, 사서 3명이 쓰러져서 제가 보호자로 같이 동행해 왔는데요. 간호사 누나들하고 여 의사선생님이 절 입원시키려 하지 뭡니까. 아니, 평소에 자주 왔었지만 오늘은 이렇게 건강한 걸 보기만 해도 알 텐데. 왜 그렇게 수상한 눈빛으로 절 입원시키려 하는지.”

“…………”
그러고 보니 들어본 적 있다. 무한서고 사서 중의 한명이 굉장한 미소년이라, 그 사서가 입원하는 날이면 담당 의사와 간호사를 정하느라 치열한 경쟁이 일어난다고. 그게 유노군이었나. 유노군은 불만스러운 목소리로 투덜거리고 있다. 찡그린 얼굴. 본인의 불쾌한 감정을 표현하는 얼굴이지만 보는 사람이 보기엔 귀여울 뿐이다. 유노군, 확실히 미소년이네. 간호사나 여의사의 마음이 조금 이해가 된다. 야근을 밥 먹듯이 해서 남자 사귈 틈 없는 인턴들, 간호사들에겐 환자와의 로맨스는 꿈같은 일이니까. 그래도 16세 소년은 너무한 것 같긴 하지만.

“근데 샤멀 씨는 왜 여기있는거죠? 원래 다른 병동 아니었나요?”
유노군은 밖에 소리가 들리는지 유심히 확인하고는 나에게 물었다.

“어제부로 새로운 진료실을 배정 받았거든요. 오늘부로 여기가 닥터 샤멀의 개인 진료실이랍니다~”

“축하드려요.”

“고마워요.”
하야테나 다른 볼켄리터 멤버들에겐 축하를 받았지만, 다른 지인들에게 축하인사를 받은 건 처음이라 유노군에게 매우 고맙다.

“에취!”
기침을 하는 유노군.

“유노군, 감기예요?”

“아니에요. 에취~!”

“감기 맞네요.”

“이상하다. 분명 방금 전까지는 괜찮았는데.”

“환절기이니까요. 감기라면 초기에 치료하는 게 가장 좋으니까 여기 앉아 봐요.”
의자에 앉고 유노군에게 의자에 앉도록 권한다. 그러자 두말없이 앉는 유노군. 그러고 보니 병 때문에 유노군을 진찰하는 건 처음이네. 유노군은 과로 때문에 병원에 오는 경우는 있더라도 큰 병 때문에 입원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이런 점이 여의사나 간호사들의 마음을 더 아프게 하는 것이겠지. 생각을 접고 유노군을 진찰한다. 부끄러운 듯 배를 내미는 유노군. 그 모습에 살짝 웃으며 청진기를 가져다 댄다. 청진기를 한쪽에 치우고는 막대로 유노군 목을 관찰한다.

“역시 감기네요.”

“그런가요. 그럼 약 좀 지어주세요.”

“알았어요. 일단 주사 한 방 놓고 삼일 치 약 지어줄게요.”

“주, 주사요?”
순간 유노군의 안색이 바뀐다.

“네. 초기니까. 한 방 맞으면 금방 나을꺼예요.”

“그, 그냥 약만 주시면 안 될까요.”
어색한 웃음소리를 내는 유노군. 미묘하게 말투가 떨리고 안색까지 흙빛으로 변해있다. 설마 유노군……

“혹시 주사 무서워하세요?”

“윽”
당황하는 유노군. 역시 맞나보네.

“아니, 딱히 무서워하는 건 아니예요. 익숙하지 않다고나 할까. 어렸을 적 아프면 마법이나 약으로 치료했거든요. 그런데 여기 와보니 주사를 놓더라고요. 약이나 마법으로도 웬만한 병은 치료할 수 있는데 말이죠. 아, 물론 주사의 효능을 무시하는 건 아니예요. 감기 같은 바이러스 병에는 즉효약이죠. 하지만 약과 마법만으로도 충분히 대체 효과를 거둘 수 있으니, 굳이 주사를 맞지 않아도 좋다 이겁니다.”
애써 논리적으로 설명하려고 하지만 횡설수설하는 말투. 식은땀이 흐르는 얼굴은 ‘저 지금 열심히 변명 중입니다’를 외치고 있다. 유노군, 의외로 귀여운 구석이 있네.

“그런가요?”

“네!, 굳이 아프고 무서운 주사를 놓을 필요는 없죠.”
내가 수긍하는 태도를 보이자 유노군이 맹렬히 고개를 흔든다. 정말 그렇게나 무서운 걸까.

“하지만 주사는 맞는 게 좋아요.”
서랍을 열어 앰풀과 주사가 든 통을 꺼낸다.

“아니, 잠시 만요.”
일어나 뒷걸음치는 유노군.

“빨리 이쪽으로 오세요.”

“싫습니다!”
유노군은 재빨리 문 여는 버튼을 누르려한다. 도망인가요. 하지만 불가능할 텐데.

“이만 안녕히……”

“역시 사서장씨는 이 근처에 있는 것 같단 말이야.”

“유노씨~, 어디 있어요. 이 누나 품에 안겨요.”
아, 얼었다. 유노군은 버튼에 손을 가져다 대고는 얼어버렸다. 문 밖은 불구덩이, 눈앞에는 무서워하는 주사. 후후, 과연 뭘 선택할까요. 유노군은 조심스럽게 버튼에서 손을 내려놓았다.

“바늘 안 달린 주사는 있나요.”

“그런 주사가 있으면 저도 보고 싶네요.”

“네…………”
유노군은 패전한 나라의 전사처럼 고개를 푹 숙인 채 다시 의자에 앉았다.

“여기요.”
소매를 걷어붙이고 팔을 내미는 유노군. 고개를 숙인 채 곁눈질로 주사를 흘끔 보고는 부르르 떤다. 영락없이 고양이 앞에서 벌벌 떠는 햄스터의 모습이다. 아, 귀여워라. 16살이나 먹은 소년에게 쓸 말은 아닌 것 같지만, 지금 눈앞에 있는 유노군은 너무나 귀엽다.

조금 괴롭히고 싶을 정도로.

순간 좋은 생각이 떠올랐다.

“유노군”

“네?”

“왜 소매는 걷어붙여요?”

“당연히 주, 주사를 맞으려구요.”

“어머나?, 당연히 주사는 여기에 맞아야죠.”
손가락으로 신체의 특정 부위를 가리킨다.

“거…거기는”
유노군의 얼굴이 다시 한 번 흙빛으로 변한다.

“네. 엉. 덩. 이.죠.”

 


“절대 안돼요!”
가까스로 유노군을 침대에 눕혔지만 계속 반항한다. 참, 그만 반항하라구요.

“아니요. 되요.”
유노군의 바지에 손을 가져다대자, 유노군이 양손으로 바지를 움켜잡는다.

“벗기지 마세요. 이건 성, 성추행이에요!”

“어머~, 의사가 엉덩이에 주사 놓는 게 성추행이면 의료국 의사는 다 성추행 범이게요?”

“그렇긴 하지만……, 아무튼 절대 안돼요.”

“유노군. 주사 공포증이라 매요. 주사 공포는 주사를 보니까 생기는 거예요. 엉덩이는 못 보는 부위니까. 주사 공포증도 안 생길꺼예요.”

“그건 그렇지만, 이건 공포증보다 더 중요한 문제예요!, 한 남자의 존엄성이 걸린 문제라고요!”
전 존엄성보다 유노군 괴롭히는 게 중요하답니다. 확실히 모르는 사람도 아니고 아는 사람에게 자신의 엉덩이를 보이는 것은 수치스러운 일이다. 거기다가 그 아는 사람이 동성이 아니라 이성이라면 저라도 수치스러울거에요. 하지만

“그래도 유노군 엉덩이는 보고 싶은걸요.”

“지금 뭐라고?”
아차 말실수.

“아무것도 아니에요.”

“거짓말!, 다 들었어요. 역시 공포증은 핑계거리였던거야!”
유노군은 물속에서 필사적으로 로프를 잡는 사람처럼 바지를 붙잡는다. 이러면 유노군 엉덩이 못 보는데. 아, 그렇지.

“자꾸 그렇게 소리 지르면 간호사들이 몰려올 거예요.”

“윽”
유노군의 움직임이 멈춘다. 예상대로지만, 도대체 무슨 짓을 당하면 사람이 이런 반응을 보이는 거지.

“그리고, 주사를 놔야 빨리 치료되잖아요. 감기가 심해져서 골골대고 싶어요?”
아까와는 달리 의사다운 목소리로 말한다.

“하지만 굳이 엉덩이 주사를 안 놔도 되잖아요.”
울 것 같은 목소리. 조금 마음이 흔들거린다. 안 돼 샤멀. 고지가 눈앞이야.

“주사 공포증이라 매요. 주사를 보고 그렇게 떨어서야, 아무리 저라도 제대로 주사를 못 놔요.”

“그럼 그냥 약으로.”

“그렇게 안일한 태도가 감기를 악화시키는 거예요. 유노군은 한 부서의 리더예요. 만약 감시가 심해져서 서고 일을 제대로 못하면 그 피해는 누가 감수하죠? 거기다가 유노군 감기가 심해지면 저도 죄책감에 가슴이 아플 거구요. 최소한 제가 걱정되지 않도록 주사 맞아요.”
잠시 생각하는 유노군. 피해를 끼칠 사람들을 생각하고 있는 듯하다. 그리고 이내 결연한 표정을 짓는다.

“알겠습니다.”
유노군은 가볍게 한숨을 쉬고는 손에 힘을 풀었다.

“자 그럼……”
잘 먹겠습니다. 가 아니라. 유노군의 바지에 손을 가져다대기 위해 잠시 손 운동을 한다. 자, 심호흡 심호흡.

“샤멀씨”

“네?”

“절 걱정하신다고 말씀하신 것 치고는 손가락 움직임이 매우 수상한데요.”
이런 들켰나.

“후후, 설마요”

“아니요. 정말 수상한데요. 거기다가 절 바라보는 눈이 간호사 누나들이랑 비슷해요.”

“착각이에요.”
재빨리 유노군의 바지에 손을 가져다 댄다. 꿀꺽. 마른침이 목을 타고 넘어간다. 불안한 눈으로 쳐다보는 유노군. 자, 이제 유노군의 엉덩이를 구경해볼까요.

“아!”
갑자기 유노군이 직접 바지의 일부분을 내렸다. 내리자 보이는 건 엉덩이의 극히 일부분. 허리와 분간이 안 될 정도다.

“이정도면 주사 놓을 수 있죠.”

“그렇긴 하지만”
유노군의 엉덩이를 감상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는데. 긴장한 나머지 타이밍을 놓치다니. 벽을 치고 통곡하고 싶다.

“빨리 놔주세요.”

“네……”
나는 기운 없이 유노군의 엉덩이에 주사를 놓았다.

 


“이만 가보겠습니다.”
유노군은 알콜솜으로 엉덩이를 문지르고는 나에게 인사를 했다.

“벌써요?”

“네. 밖의 소리를 들으니 이제 간 것 같아서요.”
확실히 아까까지 시끄러웠던 소리는 들리지 않는다. 아무리 미소년을 위해서라지만 그들도 본업이 중요하니까 제자리로 돌아갔겠지. 하지만 이대로 유노군을 보내기엔 조금 아쉽다.

“그냥 오늘만 땡땡이쳐요.”

“안됩니다.”
호쾌할 정도로 빠른 즉답. 하지만 이 정도에 꺾일 나 샤멀이 아니라고요. 

“사서들을 데려다주고 이 시간까지 연락이 없는 건 ‘오늘은 사서장님 땡땡이 치셔도 묵인해드립니다.’ 의 뜻일 거예요.”

“물론 그런 뜻으로 연락 안 할 수도 있지만, 너무 바빠서 연락하지 못하는 걸 수도 있으니까요.”

“그래도 조금 쉬었다가 가요~”
논리로 통하지 않으니 노골적으로 아쉬운 얼굴에 애원조로 말한다. 그냥 이정도면 그냥 넘어가세요.

“충분히 쉬었어요. 이제 그만 일하러 가야죠.”
웃으면서 말하는 유노군. 이 워커홀릭. 여자가 아쉬운 얼굴을 하면 좀 넘어와 주는 게 예의라고요. 고민도 안하고 맞받아치다니 약간 화가 난다. 그리고 그 화남을 있는 힘껏 보여주기 위해 얼굴을 찌푸린 채 유노군을 응시한다. 웃음기가 남아있는 입가 위로 결연한 의지를 담은 눈망울이 있다. 한 점 망설임 없이 가겠다는 의지와 의욕으로 점철된 눈. 미래 이야기를 하는 하야테짱의 눈을 닮았다.

안돼겠네요.

이런 눈을 하면 말리고 싶지 않아진다. 결의와 각오를 한 사람을 방해하는 것은 시대와 사회를 넘어 도의에 어긋나는 일이니까. 고개를 돌려 작게 웃음소리를 낸다. 못 말려. 이대로 계속 괴롭혀주고 싶지만, 포기하자. 가라고 말하기 전 유노군의 눈가를 다시 한 번 바라본다. 역시 변함없는 결연한 눈과 진한 다크서클. 응?

“유노군”

“네.”

“이번 주에 몇 시간이나 잤죠.”

“그게…………”
유노군은 곰곰이 잠잔 시간을 손가락으로 세기 시작한다. 보통은 셀 수 없을 텐데. 열심히 생각하는 유노군의 손가락은 좀처럼 굽혀지지 않고 있다. 도대체 얼마나 안 잔거지. 계산이 끝났는지 유노군이 입을 연다.

“한, 10시간?”
유노군은 확신하지 못하겠다는 듯 불안한 목소리로 말했다.

“하~”
역시 예상대로네. 눈빛의 인상이 하도 강해서 하마터면 잊을 뻔 했다. 유노군은 큰 병 때문에 입원한 적은 많지 않지만 무한 서고에서 가장 심한 몰골로 실려 오는 사람이란 걸.

“당장 누워요.”

“네?”

“지금 당장 침대에 누우라고요. 오늘 진료 없으니까 침대에 이부자리 펴줄게요.”
모포를 어디다가 뒀더라.

“괜찮습니다. 원래 수면이 적은 편이니까요.”
한사코 사양하는 유노군. 수면이 적은 편이라고 말해도 일주일에 10시간은 도가 지나쳤다. 강제로라도 눕혀야 한다.

“이만 가보겠습니다. 우아앗!”
유노군은 도망치려고 뒷걸음치다 자기 발에 걸려 넘어졌다. 서둘러 일어나 유노군에게 다가간다.

“괜찮아요?”

“아, 네.”

“그렇게 수면이 부족하니까 주의 집중이 안 되서 자기 발에 걸려 넘어지는 거예요. 거기다가 면역체계까지 나빠져서 감기에 걸리는 거구요.”
양손으로 어께를 조심히 부축해 유노군을 일으켜 세운다.

“그래도 여기에서 자고 있을 시간은 없어요. 내일 모레까지 자료 제출해야 하는데 사서 3명이 실려 왔으니, 저라도 가지 않으면 남은 사서들마저 실려 올 거예요.”

“하아~”
이 고집불통!. 다른 사람 몸 걱정하기 전에 자기 몸부터 걱정하라고요. 그렇게 말을 하고 싶지만 말을 하더라도 유노군의 의지는 변함없을 것을 알기에 말하지 않는다. 확실히, 지금 유노군이 가지 않으면 사서들이 곤란해 하겠지.

“하지만 유노군의 몸은요?”      

“제 몸은 별로 상관없어요.”
아, 지금 나 의사로서 도전장을 받은 거 맞지? 상관없어? 우리는 매일 그 상관없는 몸이 안 아프도록 치료한 다구요. 역시 안 되겠다. 부하 사서들을 생각하는 마음은 높이 사지만, 유노군은 한도라는 것을 알아야한다. 그리고 그 한도를 가르쳐 주는 것은 나 같은 어른의 몫이다.

“누워요”

“그러니까 안 된다고요.”

“당장 누워욧!”

“넵”
유노군은 무의식적으로 발한 내 기세에 압도되어 침대에 눕는다.

“당장 자세요.”

“저기, 그래도 잠은……”
곤란한 눈치. 그래 안자겠다 이거죠?

“좋아요. 그럼, 당장 피로를 풀 수 있는 걸로 대신 할게요.”

“부, 부탁드립니다.”
무시무시한 기세를 방출하고 있는 나를 보고 유노군은 이번 제안마저 거절하긴 어려웠는지 기가 질린 모습으로 수긍했다.

“확. 실. 히 피로를 풀어드리죠. 후후”
가볍게 온몸을 스트레칭 한다.

“근데 무, 무엇을 하실려구요?”
공포에 질린 유노군.

“마사지요.”

“마사지?”

“네. 스포츠 마사지요.”

“그거 어설프게 하면 오히려 독이라고 들었는데요.”

“전 스포츠 마사지 자격증도 있답니다. 예전에 의료용으로 하나 따놨죠.”

“…………, 그럼 해주세요.”
유노군이 배를 아래쪽으로 하고는 침대에 눕는다.

“네. 유노군에게 특별히 풀코스로 해드릴게요.”

“감, 감사합니다.”

“뭘요.”
고통의 관광 열차 풀코스인걸요. 닥터 샤멀에게 도전장을 내밀었으니, 차라리 간호사들에게 둘러싸여 한 달 동안 입원하는 게 나았다고 생각할 정도로 해드리죠.

 


뿌드득
“히익”

우지끈
“흐그극”

“컥”
뼈가 돌아가는 소리, 근육이 돌아가는 소리 그리고 그에 맞추어 들리는 신음소리. 지금 진료실 안에는 다 쓰러져 가는 시체와 그를 손질하는 장의사가 있다. 물론 시체는 유노군이고 장의사는 나다.

“샤멀씨……, 이제 그만.”

“후후 아직이에요.”
폭주 기관차가 레일 위를 질주하듯, 손이 척추 뼈 위를 지나간다. 유노군은 신음소리조차 지르지 못한다. 이어서 원수에게 창을 찌르듯 뭉친 근육과 근육 사이를 찌른다. 부르르 경련하는 유노군. 지금 유노군은 물 밖으로 나온 물고기처럼 죽쳐져 힘을 못 쓰고 있다. 조금 양심의 가책을 느낀다. 이제 그만 하도록 할까요. 유노군의 몸에서 손을 땐다.

“자, 이제 끝이에요. 수고했어요.”

“고, 고맙습니다.”
유노군은 힘이 없는지 침대에서 일어나지 못하고 비틀거리다 털썩하고 다시 침대에 앉는다. 일부러 아프게 했는데도 큰 성화 없이 묵묵히 받다니. 그렇게 일하러 가고 싶을 걸까. 약간 기가 질린다.

“몸은 어때요?”

“아, 좀 아프긴 했지만 찌뿌둥했던게 싹 사라졌어요. 정말 고맙습니다.”감사의 인사를 하는 유노군. 그래도 정말 일 생각만하고 있었다면 마사지도 다 안 받고 그냥 갔겠죠. 내 걱정을 알아 준 걸 까요. 약간 기분이 좋아진다. 내 생각을 해주었다고 생각하니 아프게 한 게 미안해진다. 정말 도중에 아프다고 말이라도 하지. 내가 한 일이지만 브레이크를 걸지 않은 유노군을 조금 원망해본다. 내 심술을 받아준 유노군에게 작은 보상을 해주고 싶어졌다. 하지만 뭘로……, 아!

“유노군”

“네”

“그대로 뒤로 돌아봐요.”

“마사지 끝난 거 아니었나요?”

“깜빡한 게 있어서요.”

“그, 그런가요.”
유노군의 얼굴에 식은땀이 흐른다. 그렇게나 아팠나요.

“이번엔 아픈 게 아니니까, 뒤로 돌아봐요.”

“네”
유노군은 안도의 한숨을 쉬고는 얌전히 뒤로 돌았다. 자, 그럼 시작할까요.

뭉클

“아!”
순간 가벼운 비명을 지른 유노군. 그도 그럴 것이 지금 내 상반신이 유노군 등에 밀착했기 때문이다.

“저, 저기 샤멀씨?”

“네?”

“아, 아무것도 아니에요.”

“네”
후후, 유노군 점점 얼굴이 벌게지네. 조금 더 상반신을 밀착한다. 유노군은 무언가 말하고 싶어 하는 것 같지만 이내 고개를 떨군다. 그 모습이 상당히 유쾌하다. 정말 유노군은 괴롭히는 맛이 있네요. 이러니 간호사들이 더 달려들 수밖에요. 간호사들이 이 모습을 보면 피눈물을 흘리겠죠. 들키면 엄청난 원망을 들어야겠지만, 모처럼의 기회니까. 계속 밀착하여 유노군의 상반신을 앞으로 민다. 가벼운 유연성 운동이지만, 역시 사춘기 소년에겐 큰 자극이겠죠. 은근슬쩍 양손으로 유노군의 배를 만진다.

“유노군, 의외로 근육 있네요.”

“아………, 네. 운동은 꾸준히 하고 있으니까요.”
유노군은 말 한마디도 꺼내기 힘든지 몇 마디 말에 상당히 힘을 들인다. 아까는 약간 흥분했고 집중해서 하느라, 느낄 새가 없었지만. 역시 소년의 몸을 주무르는 건 상당히 기분 좋은 일이네요.

“샤멀씨”

“네?”

“그 손 좀……”

“어떤 손이요?”
조금 더 밀착.

“아, 아닙니다.”

“후후, 네.”
귀까지 빨개지다니. 지금 유노군의 얼굴은 마치 터지기 직전의 활화산 같다. 무언가 말해야 하는데 말하지 못하는 유노군. 방금까지 당당하게 말하던 유노군은 어디가고 이런 쑥맥이 왔을까요. 역시 뭐라고 말해도 16세 소년이네요. 유노군의 사춘기 소년다운 행동에 콧노래 절로 인다.
유노군도 무언가 잘 못 된 걸 깨달은 듯하지만, 이성과 감정 사이에서 갈팡질팡하여 말하지 못하는 게 눈에 보인다. 이네 울 것 같은 표정이 된 유노군. 이런 그렇게 큰 자극이었나요. 조금 더 즐기고 싶지만. 유노군 일도 있고 더 이상하면 진짜 울 것 같으니……

“여기까지 에요.”
밀착했던 몸을 땐다.

“후아~”
유노군은 황급히 일어난다.

“이만 가보도록 할게요.”

“그래요. 아, 잠깐만 약 지어줄께요. 약 가지고 가요.”

“그냥 그건 무한서고로 보내주시면 안될까요?”

“또 마사지 받고 싶어요?”

“그……, 아뇨.”
유노군은 얼굴이 흙빛이 되었다가 다시 빨개지더니 고개를 떨군다. 그 모습에 절로 쿡하고 웃음이 나왔다.

“그럼 잠시만 앉아있어요.”

“네.”
원래 약은 따로 타는 곳이 있지만 감기약 정도라면 진료실 안에서도 지어줄 수 있다. 약이 든 서랍 쪽으로 가 뒤적거린다.

“그러고 보니 유노군. 궁금한 게 있는데요.”
약을 뒤적거리면서 무심코 생긴 의문.

“네, 뭐죠.”

“왜 그렇게 서고 일에 열중하는 거예요? 본래는 고고학자 일을 더 열심히 해야 하는 거 아닌가요.”

“그게……”
곤란한 목소리. 뒤를 돌아보고 있어 보이지 않지만, 표정도 마찬가지리라.

“말하기 곤란한가요.”

“아니요. 그런 건 아닌데, 그런 질문을 받은 건 처음이라 서요.”

“그럼 한번 듣고 싶네요.”

“…………, 동기는 어둠의 서 사건 때문이었어요.”
순간 들떠 있던 기분이 구멍 속으로 빨려 들어간다.

“그 때 크로노 소개로 처음으로 무한서고에 들어갔죠. 어둠의 서 아니 야천의 서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찾아 나노하나 페이트의 도움이 되기 위해서요. 정말 열심히 했어요. 힘들지만 그래도 나노하나 페이트 모두 열심히 하고 있었으니까요.”

“그 때 우리는 그 둘이 열심히 좀 안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죠.”
감정이 소용돌이 치고 있음에도 애써 농담 아닌 농담을 건넨다.

“하하, 그런가요. 아무튼 전 열심히 조사했어요. 그런데 결과는 그리 좋지 못했죠.”

“유노군은 최선을 다했어요.”
고개를 돌려 진지하게 유노군을 바라본다.

“아아, 자책하는 건 아니에요. 최선을 다한 일에 대한 결과는 그 결과가 어떠하든 만족하는 성격이거든요. 단지 결과론적으로 이야기한 거예요.”

“그럼 다행이네요. 근데 그럼 왜?”

“어둠의 서 사건이 끝나고 하야테의 디바이스를 만들어 준거 아시죠?”

“네.”
유니존 디바이스는 그 존재 자체가 희귀하며 또 그 정보는 더욱더 희귀하기 때문에 하야테짱의 디바이스를 만들기 위해 디바이스에 조예가 깊고 서고에서 일하는 유노군을 도움을 빌렸었다.

“그 때는 시간적 여유도 있었고 아주 조금이지만 서고 정리가 되어있어서 꽤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었어요. 그런데 그 꽤 많은 정보 중에 폭주 제어 부분도 있었죠.”
처음 듣는 소리다. 무심코 신음소리가 나온다.

“하야테에겐 말하지 마세요. 말하면 린포스 일로 자책할거 같으니까요.”
내 표정이 굳은 걸 눈치 챘는지, 유노군은 가볍게 웃었다.

“네.”

“그 때 좌절감이라고나 할까. 분노라고나 할까. 그런 악감정들이 솟아오르더라고요. 이곳이 조금만 더 활용되었더라면 어쩌면 그런 비극은 일어나지 않았을 텐데. 그리고 활용된다면 앞으로 일어날 비극도 막을 수 있을 수 있을 텐데. 그런 생각을 했어요. 그리고 결심을 한거에요. ‘이 곳을 정리하자. 그럼 많은 사람들을 쉽고 간편하게 도울 수 있을 거야.’하고 말이지요.”
번개를 맞은 느낌. 온 몸에 전류가 흐른다. 유노군이 그런 결심을 했었다니. 하지만 이런 생각과는 달리 입은 최초의 궁금증을 해결하기 위해 움직인다.

“하지만 그렇다고 유노군이 무리를 할 필요는 없어요.”
그렇다. 그런 결심을 했더라도 의무감을 가지고 있더라도 이건 강제 노동이 아니다. 이렇게 무리할 필요는 없다.

“서고 정리를 한 시간 빨리하면 한명이 더 도움 받을 수 있어요. 10시간 빨리하면 100명이 더 도움 받을 수 있어요. 그게 아닐지도 모르겠지만 적어도 저는 그런 생각으로 서고 정리를 하고 있어요.”

“하지만 그러다가 유노군 몸이 망가지면요.”

“한명으로 백 명을 도와줄 수 있다면 값싼 거 아닌가요.”

“유노군!”
아직도 정신을 못 차리다니.

“농담이에요. 저도 계속 이렇게 할 생각은 없어요. 10년. 제 예상상 제 나이 20세가 넘으면 서고 정리는 끝날거에요. 나머지는 효율적인 프로그램 하에 무한 서고를 운영하는 것이죠. 그 때가 되면 저도 이 일을 그만두고 제가 좋아하는 일만 할 수 있겠죠.”
천장을 올려다보는 유노군. 미래를 상상하는 걸까.

“관리국이 안 놓아줄 수 있어요.”
인력 부족의 관리국이 그렇게 쉽게 유노군을 놓아줄리 없다.

“그를 위한 국원급 민간학자니까요.”
유노군은 씨익하고 웃음 지었다.

“언제든 갈 수 있다는 건가요.”

“바로 그런 거죠.”
서로의 눈이 마주친다. 의미심장한 눈. 어린 소년이 어떻게 그런 생각을 하고 있을 수 있을까. 조숙한 건 알았지만 그 정도로 깊은 생각을 하고 있을 줄은 몰랐다. 많은 이를 위해 10년을 포기한다. 자신이 생각하기에 포기는 아닐지 모르나 분명 남이 보기에는 포기가 맞다. 누가 그런 결심을 할 수 있을까. 나노하짱도 페이트짱도 하야테짱도 하지 못한다. 아니 나나 시그넘도 하지 못한다.

어른일까.

소년이라고 색안경을 끼고 봤던 아이. 그러나 다시 봤더니 나보다 더 어른이다. 감격의 물결. 그리고 동시에 미안함을 느낀다. 어쩌면 우리가 아니었다면 그는 좋아하는 일을 계속 했을지 모른다.

“자 여기 약이요.” 

“네. 감사합니다.”
약 봉투를 건네자 유노군은 양손으로 약봉투를 받는다. 그리고 자리에 일어나 문으로 걸어간다. 나도 문 앞까지 유노군을 배웅한다. 이 미안함과 감동을 유노군에게 전하고 싶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 유노군은 문의 스위치를 연다.

“유노군”

“네?”
오늘 몇 번이나 들었던 대답. 아직 나보다 키가 작은 유노군은 나를 올려다본다. 지금이 기회다.

“아”

“대견한 아이에게 주는 상이에요.”

“조금 과한 거 같은데요.”
당황한 유노군은 입술이 단 이마를 매만진다.

“6년 치를 준거예요. 그리고 아직 4년이나 남았으니 너무 무리하지 마세요.”

“뭐 최선을 다해볼께요. 그럼.”
유노군은 인사를 하고는 걸어 나갔다.


희생.
익숙하지만 익숙해지고 싶지 않은 단어. 한없이 멀어지고 싶은 단어. 그 단어를 유노군은 몸소 실행하고 있다. 본인은 어쩌면 대단한 일이 아니라고 생각하겠지. 하지만 유노군. 그 건 정말로 정말로 대단한 일이랍니다. 절대 아무나 못하는 일이에요. 그러니, 유노군 몸 조심하면서 하세요. 계속 응원하고 있을테니까요.


알겠죠.


유노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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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는 Dustin님 블로그 축전용으로 샤멀x유노를 요청하셔서 가볍게 쓰려고 한 팬픽인데.

쓰다보니 아이디어가 계속 떠올라 타입문넷 일창게용이 되버렸네요 ^^;

이번 팬픽은 정말 샤멀x유노에 충실해 봤습니다. 유노x샤멀이 아니라.

샤멀의 동인적 이미지는 상당히 않좋은 편이죠. 동인녀, 에로 아줌마....

이게 다 누님엔 시그넘이 로리엔 비타가 있어서 그런겁니다~!!

꽤 안습한 동인 이미지지만 그래도 팬픽 쓸 때는 꽤 도움이 되었으니 저야 좋지만요.

그리고 극악의 업무 환경 무한 서고 말입니다. 최근에 여기도 사람이 일하는 곳인데 정말 그럴까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물론 다른 직장보다는 않좋겠지만 설마 진짜로 실려나가겠습니까 ^^;

하지만 쓸 때는 그 소재가 좋고 써먹고 싶네요. 역시 보는 입장과 쓰는 입장은 다른가 봅니다. ㅠㅠ;; 

이번 작품은 좀 묘사나 앞뒤가 잘 안맞아 제글에 불만이 많지만 그래도 재미있게 읽어주셨다면 감사드립니다.




끝으로. 유노는 어떤 식으로든 굴려야 제 맛.


이글루스 가든 - 이글루스 리리컬 동맹단 가든지부
by 풍월객 | 2008/07/03 18:40 | 팬픽 | 트랙백 | 덧글(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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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무장괴한 at 2008/07/03 19:52
오오 샤멀유노도 신선하군요~
이번에도 잘보고 갑니다~ - 무장괴한.
Commented by wizard at 2008/07/03 19:58
이건, 히모님께서 보시면 피를 토하실지도?
Commented by 닥나 at 2008/07/03 20:06
중간에 S샤멀 하앍하앍
Commented by 黑白 at 2008/07/03 20:49
이후에 저 장면을 목격한 사람의
밀고에 의해 폭주하는 3마왕이 나왔다면..이라는 아쉬움이...
Commented by 흑녹 at 2008/07/03 21:16
살짝 관계없기는 합니다만 사실 전 하야테s 중에서는 샤멀이 가장 마음에 듭니다-_-(...)
Commented by C×C×B at 2008/07/03 21:16
자창게도 아니고 일창게 우왕국 ㅠㅠㅠ
Commented by kbs-tv at 2008/07/03 21:20
보조계끼리 이쪽도 잘 맞는 편이라 커플링 자체는 좋게 보는 중입니다.
다만 대부분은 샤멀의 왜곡된 이미지가 강하니;;
Commented by 404번병동탈출 at 2008/07/03 23:26
하악하악항가항가 보조계커플이다 으흐흐흐
Commented by 메이군 at 2008/07/04 07:23
흠.. 저렇게 둘이라면 괜찮을지도요?
Commented by 풍월객 at 2008/07/04 15:55
무장괴한//감사합니다.
자드//히즈님이던가요?
흑백//생각 안 해본 건 아닌데. 너무 결말이 뻔해서 ^^;
흑녹// 앗 그건 좀 의외일지도.
클라우드// 저번 축전과 대비되서 조금 죄송.
kbs// 원래 왜곡 이미지는 안좋아하는데. 쓰다보니 ㅠ;
404번병동탈출//항가하아가.
메이군//녹색커플링이니까요.
Commented by Dustin at 2008/07/05 00:01
일본에 있어서 이제서야 봤습니다. 잘 봤습니다~ 감사합니다. ^^
Commented by L.NR at 2008/07/06 00:03
샤멀이..샤멀이...O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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