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노하] 단편 - 유노 스크라이어의 소실 -

시공 관리국 기숙사.
시공관리국의 많은 국원들이 자신의 집에서 출퇴근을 한다. 그러나 시공관리국에 근무하는 국원들 모두가 집에서 출퇴근하는 것은 아니다. 이제 갓 사회에 나와서 집을 살 돈이 없는 국원, 출퇴근시간이 너무 긴 국원, 틀 잡힌 생활이 좋은 국원등, 여러 가지 이유로 인해 많은 국원들이 기숙사에서 살고 있다. 기숙사라 하면 ‘무미건조한 방에 침대와 책상만 덩그런히 놓여있을 것이다’라는 생각을 하기 쉽지만 관리국 기숙사라 하면 상당히 좋은 시설을 갖추고 있다고 정평이 나있다. 거기다가 보통 기숙사는 2인 1실, 3인 1실이지만 관리국 기숙사는 원한다면 1인 1실도 가능하다. 대신 1인 1실은 인기가 좋기 때문에 경쟁이 치열하다. 그렇기 때문에 1인 1실에 산다는 것은 기숙사 죽돌이라던지 관리국내에서도 꽤 힘이 있다는 뜻이다.

"으~응~!”
푹신푹신한 침대에서 한 청년이 일어나 기지개를 편다. 이제 잠에서 깨어나 무방비한 표정. 이제 청년이 다되어가지만 소년의 티가 남아있어, 무방비한 표정과 함께 껴안고 싶은 욕구를 자극한다,

“후아암~”
아직 졸린 눈으로 하품을 하는 청년. 유노 스크라이어 19세. 1인 1실에 살고 있는 기숙사 죽돌이자 현 무한서고 사서장이다. 오늘은 무한서고의 휴일. 그래서 관리국 내 부서들이 업무가 밀릴 것을 걱정해 어제 엄청난 양의 자료를 청구했다. 그래서 결국 유노는 전날 밤까지 자료를 찾아주고 오늘 새벽에 돌아와 잠을 청했다.

“아직 9시인가……”
침대 옆 탁자에 올려둔 시계는 9시를 가리키고 있다. 피로에 싸여 12시간 넘게 잘 수 있으련만 평소에 틀 잡혀 생활하는 유노이기에 일찍 일어나버렸다.

띵동
문 앞에서 들리는 종소리

“나노하인가……”
매번 휴일이면 유노의 기숙사로 나노하가 밥해주러 찾아온다. 왜 자기가 해먹지 않느냐고 물어볼 수 있지만 귀찮다. 물론 유노가 요리를 못하는 건 아니다. 자취하는 남자치고 요리 못하는 남자 없다고 하지 않은가. 그러나 다시 말하지만 귀찮고 거기다가 유노는 나노하가 해주는 밥을 좋아했다.

“기다려, 나노하”
종이 여러 번 울리자 유노는 탁자위에 올려두었던 안경을 쓴다. 잠옷차림으로 문 쪽으로 간다. 잠옷차림이라 다른 사람에게 보이면 부끄러울 것 같지만, 평소에도 유노는 잠옷차림으로 나노하를 맞았기 때문에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

“어서와 나노하……,어라?!”
유노가 문을 열자 예상대로 나노하가 식재료 봉투를 든 채로 서있다. 이런 나노하의 모습은 평소 휴일 아침이면 볼 수 있기 때문에 유노가 놀랄 이유가 없다. 유노가 놀란 이유는……

“긴가양, 여기는 어쩐 일로!”
나노하 옆에 흉흉한 얼굴을 한 채로 나카지마 긴가가 서 있었기 때문이다.

“제가 여기 오면 곤란한가요?”
흉흉한 얼굴, 흉흉한 긴가의 목소리.

“아니, 그건 아니지만”
유노는 긴가가 왜 저런 표정을 짓고 있는지 모르지만 긴가의 분위기에 압도되어 버렸다.

“유노군, 들어가도 돼?”
그런 긴가의 모습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유노에게 말하는 나노하.

“으응, 들어와”

“저도 들어가도 되겠죠.”

“무, 물론이지” 

 


“어떡해서 같이 오게 된 거야?”
유노는 부엌에서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두 여자에게 물어보았다.

“아침에 시장보고 유노군 기숙사로 가는 데, 나카지마양이 어디 가냐고 물어보더라고……”
물어볼 때 대답하지 말 걸이라는 후회의 표정을 짓는 나노하.

“유노씨가 오늘 휴가라고 해서 놀러갈려고 했죠. 그런데 앞에서 묘하게 기쁜 얼굴로 타카마치씨가 가더군요. 그래서 물어봤죠.”
하마터면 당할 뻔했다는 표정을 짓는 긴가.

“그래서 결국, 목적지가 같아서 같이 오게 된 거구나.”
유노는 주먹으로 손바닥을 치며 명쾌하게 결론 내렸다.

“으응”

“네”
유노를 원망스러운 듯 보는 긴가와 나노하.

“반응이 왜 그래?”
그런 결론이 나오기까지 두 사람의 심리전이 얼마나 치열했을지 모르는 유노는 두 영인의 시선에 의아함을 나타냈다.

“아무것도 아니야.”

“아무것도 아니에요.”
두 여인은 유노를 바라보던 시선을 황급히 딴대로 돌렸다.

“그나저나, 타카마치씨?”
긴가는 앞치마를 두르고 요리 준비를 하려는 나노하를 불렀다.

“왜, 왜?”
긴가가 부르자 나노하는 약간 켕기는 것이 있는 지 몸을 살짝 움츠렸다.

“돌아가 주시죠.”

“어…어째서!”

“어째서라뇨, 애인이 있는 남자 집에 와서 밥을 하다니 말이 된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내…,내 일인걸!”

“그럼, 이제부터 제가 하죠. 타카마치씨는 집으로 돌아가 주세요.”
긴가의 당당한 선고. 긴가는 나노하를 똑바로 쳐다보았다. 궁지에 몰린 나노하. 여기서 한 마디만 더 들으면 꼼짝없이 쫓겨날 판이다. 얼마 남지 않은 유노와 나노하 사이의 끈 중의 하나가 끊어진다. 절대 그런 일을 바라지 않는 나노하지만 빠져나갈 방도가 없다.

“그만해 긴가양, 휴가 때면 매번 나노하가 밥해주러 왔으니까. 내쫓아내는 건 좀……”
나이스 타이밍 유노.

“유노씨는 조용히 있어요~!”

“응……”
그러나 역부족이었다.

“유노군 말대로 이건 평소부터 해오던 내 일이야. 유노군이 여자친구가 있든 없든 내 일이라고.”
유노가 지지해준 덕분에 벼랑 끝에서 재 반격하는 나노하.

“언제부터 타카마치 대위의 일이 ‘식모’가 된 거죠.”
명백한 도발. 다른 사람이 이런 도발을 나노하에게 했다면 나노하는 ‘친구는 되지 않아도 좋으니 이야기부터 하고 보자’라고 말했을지 모른다. 하지만 나노하의 상대는 나카지마 긴가. 잘못 건드리면 유노에게 밉보일 수 있다. 거기다가 지금은 유노 앞이다.

“유노군을 위해서라면 식모라도 되어줄 수 있어!”
다소 감정적으로 말하는 나노하. 어찌 들으면 거의 고백이다. 뭐, 유노는 전혀 눈치 채지 못했지만.

“큭……”
긴가는 설마 저런 대답을 할지 예상하지 못했기에 당황했다. 미약하지만 승리의 미소를 짓는 나노하. 움츠렸던 어께를 피는 것이 꽤 귀엽다.

“조, 좋아요. 그럼 열심히 만들어주세요. 전 ‘애인’으로서 유노씨에게 요리를 만들어 줄 거예요.”

“큭”
이번엔 나노하의 패배. 도합 1승 1패다.

“좋아!, 미도리야 2대 후보라고 불리던 내 실력을 보여주지!”

“바라던 바예요!”
불꽃 튀는 눈싸움. 긴가는 가스레인지 앞에, 나노하는 오븐 앞에 서서 각기 다른 요리를 만들기 시작한다.

“저기……, 둘이 따로 만들면 양이 많으니까, 그냥 같이 협……”
찌릿. 유노가 협이라는 단어를 꺼내자 두 여인 모두 무시무시한 기세로 유노를 쳐다본다. 등 뒤에는 불과 같은 오오라가 있는 것 같다.

“뭐라고요?”

“유노군, 뭐라고?”

“아, 아무것도 아니야. 그냥 열심히 만들어줘”
유노의 승낙사인이 떨어지자 두 여인은 다시 요리를 만들기 시작한다. 나노하가 사온 재료는 나노하가, 유노의 냉장고에 있던 재료는 긴가가 사용한다.

“잠시, 실례!”
냉장고에 있던 재료만으로는 부족했는지 긴가는 나노하가 사온 재료 중 하나를 집어가려고 했다.

쿵!

“힉!”
긴가에게 어울리지 않는 비명. 하지만 비명 지를 만했다. 긴가가 손을 뻗자 나노하가 들고 있던 식칼이 날아와 긴가의 손과 재료 사이에 박혔기 때문이다.

“손 자르려고 작정했어요!”

“미안해, 우. 연. 히. 손이 미끄러졌네.”
뭐 그런 일 가지고 화내냐는 표정의 나노하. 다시 두 여인간의 눈싸움이 시작된다. 눈으로도 포격이 가능하다면 주위 1KM는 초토화되었을 것 같다.

『Stand by?』
두 디바이스도 전투 분위기를 느끼고는 주인에게 변신할 건지 물어본다.

“자자, 두 사람 다 아침부터 왜 그래?, 싸우지들 말고 배고프니까 빨리 만들어줘~”
적절한 타이밍에 중재하는 유노. 약간 능청스럽게 말하는 게 익숙한 일 같다. 최근에 이런 일이 자주 있기 때문인지도 모르지만. 나노하와 긴가는 순간 ‘정말 모르는 걸까’라는 생각을 했지만, 배고파하는 유노를 보고는 다시 요리를 재개했다.

 


기숙사 방 중에 제일 넒은 기숙사 방. 유노의 방에 온갖 요리가 꽉 차있다. 나노하는 미도리야 시절부터 요리를 배웠고, 긴가는 어머니가 안계시므로 집안일 혼자서 했기 때문에 요리에 능숙했다. 결과적으로 요리가 올려져 있는 상에는 같은 요리가 하나도 없다. 10명이서 먹어도 남을 양. 그러나 이 요리는 한사람을 위해 만들어졌다.

‘소화제가 필요하겠네.’
긴가와 나노하 모두 쌓인 화를 요리로 풀어 버리는 바람에 엄청난 양의 요리가 만들어졌다. 거기다가 흉흉한 분위기에 밥을 먹으려면 소화도 잘 안될 것이다.

‘도대체 왜 아침부터 싸우는 거야……’ 

“유노군, 아~”
유노가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 데 나노하가 요리를 집어 유노의 입 앞에 갔다댄다. 오늘 나노하가 만든 요리로 버터와 소스를 섞어 바르고 오븐에 익힌 닭요리다. 유노의 입이 살짝 벌려진다.

“그걸 먹었다가는 바로 헤어질 거예요.”
움찔

“잘됐네, 유노군 아~”

‘……, 살려줘’

 


“너무 만만히 봤어.”
나카지마 긴가는 사무실에 앉아 지난 일을 생각했다. 관리국의 하얀 악마가 무한서고 사서장을 짝사랑하고 있다는 소문은 꽤 예전부터 퍼져있었다. 물론 이 소문은 친구의 짝사랑하는 남자가 다른 여자와 사귀는 것을 막기 위해 야가미 하야테가 퍼트린 거였다. 하얀마왕이 짝사랑하는 남자라는 데 누가 목숨 걸고 사귀겠는가. 그러나 어디나 예외는 있는 법. 긴가는 그런 소문을 별로 신경 쓰지 않았다. 아니, 워낙 소문에 무신경해서 그런 소문이 있는지조차 몰랐다. 거기가다 이제는 사귀고 있는 사이. 제 아무리 골키퍼라도 들어간 골을 되돌릴 수는 없다. 거기다가 아무리 관리국 하얀마왕이라지만 짝사랑하는 남자의 여자친구에게 포격을 날리겠는가.

안심.
긴가는 조금 불안하긴 했지만 그래도 안심하고 유노와 사귀었다. 문제는 약 일주일 전부터 발생했다. 타카마치 나노하가 드디어 긴가와 유노의 연애 사실을 알게 된 것이다. 긴장, 초조, 불안, 이런 감정들이 긴가를 압도했다. 그러나 마냥 걱정만 할 수는 없는 법. 긴가는 당당하게 타카마치 나노하 앞에 섰다. 덕분에 우려했던 사태는 안 일어났지만 더 큰일이 생겨버렸다. 타카마치 나노하가 긴가에게 선전포고를 해버린 것이다.

‘설마, 그런 일을 할 줄은……’
긴가도 선전포고를 들었을 땐 조금 긴장했다. 하지만 곧 안심. 유노 스크라이어라는 남자는 무신경하긴 해도 양다리를 걸칠 만한 위인이 아니다. 타카마치 나노하도 그동안 유노를 짝사랑했지만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이 제와서 선전포고를 한들 뭐가 달라지겠는가?

방심
긴가는 그런 생각을 가지는 바람에 방심하고 말았다. 상대가 ‘불굴의 에이스’ 타카마치 나노하라는 사실을 잊고 말이다.

‘휴대폰이라……, 확실히 좋은 방법이었죠.’
나노하가 맨 처음 취한 방법은 핸드폰 연락이었다. 유노에게 핸드폰을 사주고 그걸로 연락한다. 원래 전화라는 것이 두 사람만의 대화가 가능하고 업무 중에도 시간만 있으면 가능하다. 업무에 치여 연락을 잘 안하다보니 유노에게 여자친구가 생겼다라고 생각한 나노하는 최소 하루에 한번 유노와 전화통화를 했다. 이 사실을 긴가가 알게 된 건 선전포고를 받고 나서 3일 후. 전날 유노가 새로 생긴 휴대폰 번호를 긴가에게 알려줘서 그 번호로 전화했더니 장시간 통화중이라 상대가 누군지 물어본 덕택에 누군지 알 수 있었다. 덕분에 요즘 긴가도 하루에 한번은 꼭 전화를 한다.

‘거기다가 점심시간……’
이게 긴가에겐 제일 환장할 일이었다. 원래 사내에서 식사 시간만큼 서로가 친밀해지는 시간은 없다. 그런데 유노의 점심시간만 되면 나노하가 옆에 앉아있다. 거기다가 자신의 점심시간과 유노의 점심시간은 다르다. 그러니 애태우면서도 손가락만 빨 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렇게 적극적일 줄은……”
어제 유노의 휴가 때도 그렇고 그것 외에도 자신이 모르고 있는 나노하의 작전을 생각하니 한숨이 절로 나오는 긴가였다.

 


“역시 무리일까……”
타카마치 나노하는 무한서고로 향하면서 지난 일을 생각했다. 유노가 다른 사람과 사귀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 나노하는 하늘이 무너지는 줄 알았다. 그러나 나노하는 곧 이대로 가만히 있어봤자 사태는 해결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어떡하면 될까. 물론 나노하도 일단 상대를 만나 차분히 ‘이야기’ 해볼까라는 생각을 안 해본 건 아니다. 그러나 나노하는 정작 긴가와 만나자 기세에 눌려 선전포고밖에 하지 못했다. 그리고 집으로 돌아와 유노와 가까워질 방법을 필사적으로 궁리했고, 전화라는 단순하지만 뚜렷한 효과를 볼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내었다.

‘하지만 전화도 그렇고, 점심시간도……’
전과 달리 요즘 유노가 통화중일 때가 많았다. 상대는 당연히 그녀일거란 걸 알고 있기에 나노하는 애가 탔다. 거기다가 나노하가 유노와 같이 있을 수 있는 점심시간도 요즘 그 횟수가 줄어들고 있다. 유노가 긴가에게 한마디 들었는지 점심을 서고 내에서 해결하는 경우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또 나노하가 유노의 휴가 때면 매번 가는 것도 이제는 어제부로 긴가에게 들켜서 가기가 힘들어졌다. 때문에 유노와 가까워질 수 있는 또 다른 방법을 찾고 있는 나노하지만 찾기란 요원한 일이었다.

‘그래도 이런 기회가 생겼으니까’
오늘은 나노하의 휴가. 나노하는 휴가를 사용해서 무한서고에서 일하기로 마음먹었다. 누가 뭐라고 해도 무한서고는 만성 인력난이니까 나노하의 방문을 기쁘게 받아드릴 것이다. 물론 중요한 일들은 실수하면 곤란하니 잡무밖에 못하겠지만 나노하는 그 것으로도 만족했다. 그녀의 목표는 어디까지나 일이 아니라

‘열심히 일하고 유노군이랑 같이 퇴근해야지~, 유노군이 수고했다고 밥 사주려나?, 아앗!, 그럼 야밤의 데이트가 되는 거네!’
유노니까.

나노하는 기분 좋은 망상을 하며 무한서고로 들어갔다. 천장도 바닥도 안 보이는 무중력 공간. 그 속에서 무한서고 사서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나노하는 누구에게 말을 걸어야할까 고민하다가 한 쪽에서 일하고 있는 알프를 발견했다.

“알프!”

“아, 나노하!”
알프는 나노하를 보고는 나노하 쪽으로 잽싸게 다가왔다.

“여기는 무슨 일이야?”
나노하가 무한서고에 오는 경우는 흔치 않기 때문에 알프는 나노하에게 물어보았다.

“으응, 유노군 일 도와주러, 그런데 유노군은?”
무한서고 일이 아니라 유노군의 일. 순간 알프는 나노하에게 태클을 걸까 했지만 그냥 질문에 대답하기로 했다.

“오늘 아침에 왔다가 없어졌어.”

“없어져?”

“응, 그것 때문에 사사덜이 무슨 일일까 걱정중이야.”

“별일이네, 유노군이 말도 없이 사라지다니”

“그러니까 말이야, 연락도 안 되고 완전히 소실된 것 같다니까. 물론 오늘은 일이 별로 없어서 유노가 없어져도 크게 상관은 없지만 서고 내 기강도 생각해줘야 되는 데, 유노도 참”
알프는 걱정되는 표정으로 말했다.

“아!, 혹시 논문일로 학회에 간 게 아닐까?”
유노는 사서장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학자이기도 하다. 그것도 꽤 유명한 학자. 저번에 학회에 만우절 논문을 내기도 하는 등 꽤 활발한 활동을 하기 때문에 나노하는 유노가 학회에 갔을 것이라고 짐작했다.

“아닐걸, 유노 논문은 주로 내가 도와주기 때문에 아는 데 최근에 유노, 논문작성 안하고 있어. 거기다가 학회에서 학술회 같은 것도 최근에 안 열리고 있어서 학회는 아닐 거야.”

“그래……”
나노하는 자신의 예상이 틀리자 시무룩해졌다.

“아 맞아!”
알프는 갑자기 떠오른 듯 말을 꺼냈다.

“응?”

“크르노한테 간 것 같다.”

“크르노?”

“응, 얼마 전에 요청된 자료를 크르노에게 건네주었는데 뭐가 잘못되었는지 어제 유노한테 연락이 왔더라고”

“그러니까, 크르노한테 가 있을 거다 이말이지?”

“아마도”

“알프, 고마워!, 나 크르노한테 가볼께~”
나노하는 알프의 인사도 안받은 채 황급히 무한서고 출구 쪽으로 갔다.

“나노하 분명히 일하러 왔다고 하지 않았나”

 


“긴 언니?”
전화기 너머로 들리는 스바루 목소리

“그러니까 다시 한번 말해줄래?”
스바루로부터 걸려온 전화를 받고 있는 긴가는 지금 계속 안절부절 못하고 있다.

“그러니까, 나노하씨가 무한서고로 갔다고”

“어째서!”

“그걸 나한테 물어보면 안 되지”

“그러면 곤란하단말야!”

“나도 오늘 나노하씨 만나려고 했는데 조금 곤란하다고”

“그런건 문제가 안……, 아니다. 스바루 이만 통화 끊자.”

“잠깐만 긴 언니!, 잠깐만!”
긴가는 스바루의 말을 무시한 채 서둘러 전화를 끊었다.

‘어,어떻하지’
안절부절, 안절부절. 나노하가 무한서고로 갔다는 소식을 들은 후론 계속 안절부절 못하는 긴가.

‘나 모르는 새에 두 사람이 더 가까워지면……’
여자친구이지만 방심할 수 없다. 요새 내린 결론 때문에 더욱더 불안한 긴가. 하지만 자리를 뜰 수 없다. 아직 근무시간이고 긴가 대신 이 일을 해 줄 사람이 없기 때문이다. 이럴 때는 업무를 빨리 끝내고 퇴근하는 게 좋은 방법이지만 긴가는 불안해서 눈앞의 서류조차 처리하지 못했다.

“오~, 딸아!”
때마침 구세주가 등장했다.

“아버지!”
엄청 반가워하는 긴가.

“오~, 아빠가 보고 싶었구나!”
감동하는 겐야, 겐야는 딸아이의 나이도 잊은 채 긴가를 안아주려고 했다.

“아버지, 지금 하고 있는 일 좀 대신 해주세요. 전 이만!”
긴가는 겐야의 포옹을 피하고는 아버지에게 서류뭉치를 넘기고 황급히 달려 나간다.

“자, 잠깐만!”

“아버지 고마워요~!”

“아니, 도대체……”
남자 생기면 딸자식 소용없다는 말을 실감하는 나카지마 겐야였다.

 


“그러니까 유노군이 여기 없다고”
베리어슈트까지 입고 하늘을 갈라 크르노가 근무하고 있는 곳까지 날아온 나노하.

“없다, 그러니까 레이징하트 좀 치워라.”
나노하가 갑자기 베리어슈트를 입은 채 창문을 통해 들어와 당황할 법 하건만 크르노는 태연히 말했다.

“으응, 미안, 급해서.”
크르노의 말을 듣자마자 나노하는 레이징하트를 힘없이 내려놓는다.

“아무리 급해도 비행마법을 사적으로 사용하면 안 되지. 나중에 시말서 제출해.”
역시 최연소 제독이라는 자리는 그냥 얻은 게 아닌 것을 보여주는 크르노.
 
“알았어, 그런데 혹시 유노군 어디 있는지 몰라?”
나노하는 무의식적으로 레이징하트를 한손으로 겨눴다.

“제발 좀 그 레이징하트로 치우라니까. 그리고 유노라면 아마 카림이랑 같이 있을 거다.”

“카림씨랑?, 자세히 좀 가르쳐줄래?”
이제는 양손으로 레이징하트를 겨누는 나노하. 냉정히 말하던 크르노의 얼굴에서 식은땀이 흐른다.

“저번에 예언관련 일로 두 사람이 친해졌다고 들었다. 유노 녀석의 행동반경이야 워낙 좁으니, 여기도 아니고 학회도 아니면 카림한테 갔을 거다.”

“흐응~, 카림씨라……”
순간 방안에 오싹한 살기가 흐른다.

“여자친구가 있으면서 카림씨와 바람이라, 흐응, 유노군 대단하네. 나도 아니고 카림씨라 이거지……”
나노하는 그냥 자주 만나는 사이라고 들었음에도 유노가 바람을 피우고 있다고 생각해버렸다.

“저, 저기 나노하?”

“응~?”
웃는 얼굴로 대답하는 나노하. 마치 터지기 직전, 화산의 벌어진 지각과 같은 웃음이다.

“바빠서 그러니 이만 가주지 않겠나”

“알았어.”
활화산과 같은 미소를 지은 채 나노하는 들어왔던 방향으로 다시 날아갔다. 나노하가 다시 날려는 모습을 보고 비행마법 사용에 대해 다시 한번 경고해야 하는 크르노지만 끝내 말하지 못했다.

“유노, 살아라.”
단지 악우를 위해 기도해주는 크르노였다.

 

“그러니까 여기 없다고요?”
황급히 달려온 무한서고, 그러나 긴가가 도착했을 때는 유노도, 나노하도 없었다.

“없어”
긴가가 물어본 사람은 10세가 살짝 넘은 사서. 네쥬 슈발츠였다.

“어디간거죠?”

“몰라.”

“정말 모르는 건가요, 아니면 입막음 당한건가요?”
혹시 타카마치 나노하가 사서들을 상대로 협박했을 수도 있기 때문에 긴가는 거짓말하지 못할 것 같은 네쥬에게 물어보았다. 하지만 네쥬조차 모른다고 하니 당황할 수밖에.

“정말 몰라.”
모르는 게 정말 화난다는 표정을 짓는 네쥬. 볼에 공기를 넣어 볼이 탱글탱글 거린다.

“그런가요.”

‘어디로 간 걸까, 혹시 서고로 오다가 도중에 만난건가!’

“네쥬~, 이 서류 좀 정리해줘”
저 멀리서 두툼한 서류 뭉치를 든 채 알프가 다가온다. 네쥬에게 서류를 넘기고는 고민하고 있는 긴가를 바라본다.

“아, 나카지마 긴가씨죠!, 유노의 여자친구!”
알프는 정말 반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이 사람이?”
순간 그 말을 들은 네쥬의 눈빛이 변한다.

“네. 제가 나카지마 긴가입니다. 알프씨……였죠?”

“네. 알프라고 합니다. 근데 여기는 무슨 일로?”

“유노씨를 보러 왔는데 없네요.”

“아 유노요. 오늘 아침에 왔다가 사라졌어요.”

“사라져?”

“네.”

“어디갔는 지 혹시 아세요?”

“그게……”

“머리 묶은 여자랑 같이 갔어.”
갑자기 말하는 네쥬.

“네?”

“어?”

“머리 묶은 여자요?”
긴가의 머리에 순간 한 여자가 스쳐간다.

“응, 머리 묶은 여자.”

“혹시 한쪽으로 묶었나요.”

“응.”

“후후, 그렇군요.”
긴가의 표정이 변한다. 역시 그럴 줄 알았다는 표정.

“고마워요. 그럼 수고하세요.”
긴가는 고개 숙여 인사한 뒤 무한서고 출구로 나갔다.

“네쥬!”
긴가를 보내고 알프가 네쥬를 불렀다.

“왜?”

“거짓말은 못써!”
나노하와 유노가 같이 안 나간 것을 아는 알프였기에, 네쥬가 거짓말한 걸 혼내려고 했다.

“두 여자 모두 소중한 유노와의 점심시간을 뺐어갔는걸” 

“……”
유노와의 점심시간이 줄어들어 곤란한 건 나노하뿐이 아니었다.

 


“없습니다.”

“없다뇨, 그럴 리가요!”
성왕교회 앞 정원. 나노하는 지금 시스터 샷하와 대치중.

"정말로 안 계십니다."

“크르노가 말했다니까요!, 지금 유노가 카림씨랑 사귄다고 보호하려고 하는 거 같은 데 빨리 유노군 안 내놓으면 시스터 샷하라도 안 봐 드릴 거예요!”
시스터 샷하에게는 언제나 예의바르게 행동하는 나노하이지만 유노가 혹시 카림과 사귀고 있는 거 아닌가라는 생각 때문에 지금은 많이 흥분한 상태였다.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하시는 겁니까!, 스크라이어 선생님은 여기 안계십니다. 물론 가끔 오시기는 하지만 오늘은 안 오셨습니다.”

“그럼 유노군은 도대체 어디 간 거예요!”

“그걸 저한테 물어보시면 곤란합니다.”

“정말……”
나노하는 입고 있던 베리어슈트를 풀고 레이징하트를 구슬형태로 돌렸다.

“유노군 도대체 어디로 사라진거야.”
크르노한테도 가보고 성왕 교회도 가봤지만 둘 다 없자 급격히 침울해지는 나노하.

“역시 유노군과는 인연이 없는 걸까, 모처럼 휴일이었는데, 열심히 일하러 간 거였는데. 그냥 유노군과 같이 퇴근하고 싶었던 것뿐인데……”
조용히 한탄하듯 혼잣말 하는 나노하.

“저기 나노하씨?”

“역시 데이트를 바란 게 죄였을까, 그래도 멋진 레스토랑을 바란 건 아니었는데, 그냥 길거리에서 뭐하나 사먹어도 행복하게 생각할 거였는데.”
누가 말하든 상관안하고 계속 혼잣말을 하는 나노하.

“스크라이어 선생님이라면 어디 갔는지 짐작됩니다만”

“네?!”
스크라이어라는 단어가 나오자마자 혼잣말 스위치 오프가 되는 나노하였다.

“최근에 스크라이어선생님이 애인이 생기셨다고 들었습니다. 혹시 그 분에게 간 건 아닌지”

“네?!”
나노하의 안색이 변한다. 당혹스런 눈빛. 예상치 못했다는 표정. ‘그것만은 안돼’라는 생각이 들어난다.

“공적인 일로 들리시는 곳에 안계시다면 사적일 일, 그러니까 여자친구분과 같이 있을 것 같습니다만”

“그, 그럴 수도 있겠네요.”
유노가 없다는 것에 당황하여 다른 사람 말만 믿고 오늘 종횡무진 다닌 나노하였지만 정작 그 생각은 못했다.

“고맙습니다. 정말 그런 것 같네요.”

“네……, 그럼 전 이만”
시스터 샷하는 나노하에게 고개 숙여 인사한 뒤 교회 안쪽으로 사라졌다.

‘어쩌지……, 그 여자한테 가봐야하나.’
유노가 긴가와 같이 있다면 긴가의 사무실로 가보면 된다. 그 걸 알고 있는 나노하지만 이번엔 선뜻 발걸음을 옮기지 못했다. 유노가 긴가를 보러 갔다면 자신은 그 틈에 끼지 못한다. 그런 생각이 나노하 머리를 지배했다.

‘그냥 무한서고로 갈까’
밤늦게까지 일하고 있으면 유노가 와 줄지도 모른다. 그런 막연한 희망을 가지고 나노하는 무한서고로 발걸음을 옮기려했다.

“찾.았.다.”
숙적 등장. 나카지마 긴가가 살기등등한 표정으로 나타났다.

“뭐, 뭐야!”
방금 전에 유노와 긴가가 같이 있는 모습을 상상한 나노하였기에 갑작스러운 긴가의 등장에 엄청 놀랐다.

“유노씨를 내놔요!”

“무슨 소리야!”

“유노씨를 데려갔잖아요!, 왜 자꾸 남의 남자친구한테 꼬리치는 거예요!, 당신은 그냥 딴 남자 사귀라고요!”
긴가는 오늘 하루 종일 나노하와 유노가 다정히 있을 모습을 생각하면서 나노하를 찾아다녔다. 속이 부글부글 끊고 이를 갈면서 한사람 한사람에게 물어보면서 말이다. 그래서 나노하를 발견하자마자 대뜸 화를 냈다.

“내…, 내가 언제 유노군에게 꼬리쳤다고 그래!, 그리고 유노군은 너랑 있는 거 다 알아!”
꼬리를 치고 싶어도 매번 막히는 나노하라 긴가의 말에 예민하게 반응했다.

“무슨 말도 안돼는 소리를 하는 거죠?!, 아~, 그렇게 발뺌하시겠다?”
나노하가 유노를 숨기고 있다는 걸 완전히 믿는 긴가.

“너야말로 여기까지 와서 염장 지르겠다는 거잖아!”
긴가가 유노와 같이 있고 자신에게 화를 돋우려고 나타났다고 믿는 나노하.

“힘으로라도 유노씨를 돌려받겠어요!”

“나도 마찬가지야!”

『stand by?』

“두 분 다 지금 뭐하시는 겁니까!, 여긴 신성한 성왕교회라고요!”
멀리서 나노하가 떠나는 걸 지켜보려던 시스터 샷하가 두 사람의 전투분위기로 돌입하자 달려온다.

“자리를 옮겨줘야겠네요.”

“좋아, 바로 가지.”
두 사람 다 성왕교회에 폐를 끼치고 싶진 않았기 때문에 잠시 전투태세를 중단했고 샷하는 더 이상 분위기가 심각해지 전에 마도사들을 불러 나노하와 긴가를 전송시켰다.

 


“후후, 다시는 꼬리 못 치도록 완전히 꺾어 드리죠.”

“너야말로 유노군과 당분간 못 만나게 해줄게!”
전송포트에서 훈련장까지 가는 길. 말없이 가도 되련만 상대가 걸어온 도발에 한 마디도 안 지려고 하는 두 여인이었다.

“도착했네요.”

“도착이네.”
훈련장 문 앞. 두 여인은 서로의 얼굴을 쳐다보았다.

“준비 없이 바로 시작할겁니다.”

“너야말로 반칙 운운하기 없기야.”

“후후, 물론이죠.”

“나도 물론이야.”

“그럼”
긴가는 ID카드를 긁고 문을 열었다. 조용히 그러나 웅장하게 열리는 훈련장 문. 그리고 그 문 앞엔,

“방어가 약하다!, 스크라이어!”

“알았습니다!”
시그넘과 유노가 있었다.

“…………”

“…………”
문이 열린지도 모른 채 모의전투에 열중하는 유노와 시그넘. 시그넘이 공격하고 유노가 막는다. 유노가 막으면 시그넘이 뒤로 피한다. 그리고 피한 시그넘에게 유노가 달려간다. 치열한 공방. 그런 훈련이 약 30분간 더 지속되고 훈련이 끝난다.

“수고했다. 스크라이어.”
시그넘이 가방에서 수건을 꺼내 유노의 땀을 닦아준다.

“제가 해도 괜찮습니다.”
유노는 부끄러운 듯이 시그넘이 잡고 있는 수건을 잡는다.
 
“아니다. 지친 것 같은 데 내가 닦아주지.”

“고…,고맙습니다.”
얼굴을 붉히는 유노.

“흐응~, 유노군 분위기 좋네.”

“그러게요.”
유노 뒤에서 갑자기 나타나는 긴가와 나노하.

“헉!, 긴가양, 나노하 여긴 어떡해?!”

“유노군, 나 오늘 무한서고, 크르노 사무실, 성왕교회.”

“전 온 시내와 성왕교회네요.”

“응?”

“그렇게 열심히 뛰어다녔는데……”

“전 아는 사람이란 아는 사람한텐 다 물어본 것 같네요.”

“무, 무슨 소리를 하는 거야.”
두 여인의 살기등등한 표정에 뒤로 물러서는 유노.

“유노군은 이렇게 한가하게 시그넘씨랑 훈령하고 있었단 말이지.”
갑자기 나노하의 허리가 숙여진다.

“거기다가 꽤 좋은 분위기로 말이죠.”
이번엔 긴가의 허리가 숙여진다.

“잠깐!”
두 사람이 무슨 짓을 할지 깨달은 시그넘은 유노에게 손을 뻗었다. 하지만 나노하와 긴가가 반박자 빨랐다. 긴가와 나노하의 무릎이 구부려지고 그 반동을 실어 각각 오른손과 왼손에 실고 솟아오른다.

“유노군(씨) 이 바람둥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
유노에게 더블 가젤펀치를 날리는 긴가와 나노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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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월간작가 풍월객입니다.

저번에 반 망상 폭주로 쓴 '과로의 수용소' 편을 제외하면 전편과의 텀이 한달이네요. =ㅅ=;;

뭐 과로의 수용소편까지 포함하면 열흘이지만요.

이번에 소실편은 여러모로 저를 다시 돌아보게 한 작품입니다.

소실편 쓰다가 슬럼프에 빠지기도 했고 3인칭인 소실편 쓰면서 '아예 쓰지말까,

아니면 1인칭으로 처음부터 다시 쓸까'라는 고민도 했습니다. 전 3인칭보다 1인칭 쓰는 게 편하거든요 orz.

어째 3인칭만 쓰게 되면 부족한 묘사도 잘 안쓰게되고 해설 위주가 되는 느낌입니다. 그나마 무료편에선 신경썼었는 데

이번 소실편은 orz... 이 거때문에 블로그에서 습작용 팬픽을 쓰고 있긴 하지만 아직 별로 못쓴 탓인지 실력이 안느는군요.

역시 짦은 기간 내에 자주쓰는 게 좋은 방법인가 봅니다.

각설하고, 이번 편 쓸 때 가장 주의한게 나노하의 성격입니다. 마왕 나노하가 되지 않도록 조심했습니다.

사실 마왕모드는 단편에서 마무리용으로 쓸 때 괜찮은 패턴이긴 한데, 스토리를 계속 이어갈려면 마왕모드는 자제해야하거든요.

이 처자는 까닥하면 얀데레 마왕님이 되셔서.... 이거 없앨려고 몇번이나 수정했는 지 orz.

다음편은 드디어 '폭주'편입니다.

누가 폭주할 건지는 뻔한가요?

다음편 '타카마치 나노하의 폭주' 기대해주십시오.

매번 지키지 못하는 약속이지만 되도록 빨리 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ps. 시그넘과 유노의 모의전투를 다룬 에필로그는 블로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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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풍월객 | 2008/05/12 00:05 | 팬픽 | 트랙백 | 덧글(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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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Dustin at 2008/05/12 04:36
유노.. 음..
....뭐라해야하나..
한번 쯤은 좀 멋있는 모습 보여주면..
Commented by 어느폐인 at 2008/05/12 09:18
...안습 유노...
Commented by NeoSidron at 2008/05/12 11:30
.....페이트 테스타롯사 하라오운의 폭주가 좋을텐데.....

아니, 그 팬픽의 영향이 너무 강했....

랄까 나노하가 폭주하면 제오라이머가 되어버려서....
Commented by WRYYYYYY at 2008/05/12 16:07
아 뭐랄까 유노.....행복하고도 불쌍한 녀석....죽지마라
Commented by L.NR at 2008/05/15 13:06
진지한 스토리를 기대했었..[긁적]
Commented by 黑白 at 2008/05/16 19:20
역시 강적 시그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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